2006년 동몽에서 제작한 동명의 미소녀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1.기운빠지는 OP
애니 OP는 작품의 전반적인 선입견을 생기게 해주잖아요. 오프닝 영상에서부터 '아 이애니는 굉장히 저렴하구나'라는 걸 느껴야 합니다. 보통 이런 싼티나는 OP영상은 부족한 영상미를 채우기 위해 이쁘장한 그림으로 때우거든요? 근데 이건 그것도 아님.
참고로 같은 년도에 교토애니에선 카논을 만들었음
2.답이 없는 작화
(어떠긴 이년아 빡친다 빡쳐)
보통 애니에서 가장 그림이 좋은 때는 1화 때입니다. 곤조도 1화에선 작붕을 잘 안 내요. 근데 이 애니는 어찌된 게 1화부터 작붕이 있어요.
이 장면에선 피나의 청순하고 고결한 이미지가 뿜어져 나와야 하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작화가 붕괴되어져 나오는 거울.JPG)
(매사에 진지하신 공주님)
(공주님이 타츠야에게 간 게 어지간히 맘에 안 드는듯)
(조교라도 당한 듯한 두 여자)
이 답이 없는 작붕은 결국 요리대결에서 절정을 이루는데요. 저게 양배추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비다리 낫게 하고 보답으로 받은 박입니다. 상식적으로 써는 자세를 보면 양배추 써는 자세가 아니고 박써는 자세잖아요. 하지만 양배추라고 주장하고 싶은 사람들의 끝없는 반박끝에 이것은 나중에 양배추로 수정이 됩니다. 어쨌든 이것을 계기로 이 작품은 양배추라는 이명을 얻게 되고 포츈 아테리얼을 양배추 2기라는 이명을 갖게 해줍니다.
이쯤에서 뜬금없지만 원작과의 그림 비교
(최선을 다해 그린듯하지만 역시 못 미침)
작붕은 매우 많지만 더 올리면 정신건강에 해롭고 욕을 했으면 칭찬도 해야하니까 장점도 소개할게요
이 SD풍의 작화만은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아 물론 이 SD에도 작붕이 있음.
3.무언가 어긋난 캐릭터들
사실 작붕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dvd로 나올땐 수정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이 애니는 제작사의 넘치는 도전정신때문에 캐릭터 설정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피나의 어리버리함)
원작에서 그 어떤 개드립도 치지 않고 오마케 시나리오에서도 진지한 개그만 하셨던 공주님의 이런 모습을 보면 모에!!!라는 생각 보단 '나의 피나는 이러지 않아!'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타츠야의 알 수 없는 코페티쉬)
도대체 왜 코를 만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코에는 기름기가 많아서 만지면 기분 안 좋을텐데요
(마이의 과대 망상)
뭘까요 이건... 애니화됐다니까 갑자기 10년 전으로 돌아가시기라도 한 걸까요?
(아버지가 평민의 자손이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운 피나공주님)
함정카드라도 발동했나요? 출신을 평민으로 바꾸는 것으로 10년 젊어지는 효과?
그 외에도 사야카가 대통령비서로 출세한 것도 있고 타츠야가 자기 아버지를 존경하는 것도 있고 꽤 변했습니다.
위의 캐릭터들의 설정변화도 매우 황당한 편에 속하지만 역시 절정은 리슬릿-피아카입니다.
(왠지 이렇게 변한 자신을 보지 말라는 듯한 자세)
저 장풍을 쏠듯한 자세에서 왠지 불안감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불안감은 항상 적중하기 마련이므로 역시 리스는 손에서 장풍을 쏩니다.
원작에선 단순히 지식이 매우 뛰어난 피아카였던 거 같습니다만 애니출연을 위해 무술단련도 해서 장풍도 쏘나봅니다.
'뭐...뭐지?'같은 반응이 아니라 '왜'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 세계엔 장풍이 일상화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 이럴수가... 피아카도 함정카드를 발동했나봐요. 자신을 사념체로 바꾸는 것으로 장풍을 사용가능하게 되는 효과!
(제발 피아카 좀 냅둬)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4.어줍짢은 오리지날
말그대로 정말 가소로울정도로 어줍짢은 오리지날입니다. 전체적으로 원작과 전혀 관계 없는 오리지날인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시나리오를 짰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작에서도 그다지 다루지 않았던 달VS지구라는 대립구도를 굳이 중요하게 그려내서 얻으려는 효과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부제목은 love잖아요? 그럼 사랑이나 하지 왜 쓸데없이 정치판얘기를 꺼내는 거냐구요?
피아카의 오리지날 설정 또한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전쟁을 막기 위한 게 피아카의 사명인데 왜 얘네 결혼을 막습니까? 앞뒤가 전혀 안 맞음.
또한 괜히 추가된 세피리아 에피소드. 이 애니가 평민인 주인공과 왕녀 피나와의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이 주제였다면 이런 게 나와도 아 그러려니 할 텐데 것도 아니거든요...?
이런 비행기로 달과 지구를 왔다갔다하는 것도 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5.정신이 멍해지는 결말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더 이상 막장일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역시 모든 것은 무한하다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결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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